안녕하세요~
추석 전에 영덕 송이가 올라와서 후다닥 구매를 했는데,
아무래도 산에 가서 채취를 하셔서 그런지 언제오나~
기다리고 기다리다 추석 연휴가 끝나고 잘 도착을 했어요~
후다닥 박스를 열어보니까 이렇게 정성들인 소식지가 먼저 나오네요~ ^^
송이가 박스에 바로 들어있는게 아니라 속 용기에, 그것도 수분이 많이 날라가지 말라고 용지도 하나 깔아 배송이 됬어요!
이런 세심한 부분에서 감동스럽습니다~ 신경 많이 쓰신듯 해요~
그 자리에서 살짝 열어(혹시나 수분날라갈까봐 노심초사ㅋㅋ)
한두개 꺼내봤어요! 세상에... 너무 싱싱하다~~>_<
싱싱한 상태로 잘 도착했구요!
송이가 정말 싱싱한게 꼭 송이 따면서 바로바로 보내시는거 같아요!
그런 생각을 하니 송이 채취하시는 농가에서 정말 고생하셨을거
같아 응원을 하게 되네요!!!
다른 한개도 보니 요거는 달산마을 관리자님이 올려주신
송이 등급표에 따르면 한... 1등급은 되지 않을까 해요^^
(근데 어차피 송알못이라 이해 잘못함ㅋㅋㅋㅋㅋ)
전체적으로 송이를 보니 여러 등급이 혼합되어 있는듯 해요!
그렇지만 너무 만족스러운게, 싸잖아요....
제가 어렸을 때는 송이 맛보는건 부모님이 산에 가셔서 우연찮게 캐오시거나 누가 송이캣다고 새끼손가락보다 작은거 하나 주면 잘개 쪼개서 맛만? 아니, 향이나 맡는 수준이었는데, 3만원대에 자연산 송이를 맛본다는거는 진짜 가성비가 최고인거죠!
게다가 작년인가? 송이가 많이 나오는 지역으로 꼽히는 영덕과
울진에서 안타까운 산불이 나면서 자연산 송이 생산량이 많이
줄었던 것으로 알고 있어요!
그럼에도 3만원대에 송이를 맛본다는거에서 대만족을 하구요! :-)
처음 먹을때는 송이를 잘 씻어 생으로 잘게 찢어 기름장에
찍어먹었는데, 아작아작한 식감이 재밌습니다!ㅎㅎ
송이향도 아주 좋구요!
부모님도 왠 송이냐며 정말 좋아하시네요~!!ㅎ
기름장에 콕 찍어먹으니 송이의 향과 식감,
고소하고 짭조롬한 기름장까지 잘 어우러져 순삭~~~~ 헿
저녁에는 소불고기에도 잘게 찢어 먹었습니다!
허으... 소불고기랑 왤케 잘 어울리는걸까요ㅠㅠ
소주 한잔이 생각나지만 밤에 운전 할 일이 있어 흰 쌀밥에
착착 올려 먹는것으로 만족을~ 맛있어서 내가 참는다...ㅋㅋㅋㅋ
결론, 가성비로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완죤 만족!! :-)
가정에서 부담없이 먹기 너무 좋구요~
다만, 가장 좋은 등급을 선물하시려는 분들은...
최고등급만 취급하시는 분들에게 구매를 하시는게 맞는거 같아요ㅠ
(그래도 난 이런 송이정도 선물받으면 기분 째질듯ㅎ)